이번 주 화요일, 이더리움 기반 ETF에 유입된 투자 자금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약 602백만 달러가 몰리면서, 지난 수요일 기록한 726.7백만 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 연이은 강한 흐름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대해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현상에 대해 블록체인 분야의 전문가이자 BOB의 공동 설립자인 돔 하즈가 의미 있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주 이더리움 ETF가 역대 3번째로 많은 유입을 기록한 것은, 아마도 비트코인 시세를 놓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앞서 비트코인은 12만200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말은,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많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이더리움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달 이더리움이 다른 암호화폐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즈는 또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많은 대형 기업들이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제 이더리움이 투자의 대상이 아닌, 기업 자산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신호다. 기존의 투기적 자산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기업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하즈가 강조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접점’이다. 그는 “이 기회는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두 블록체인의 결합에서 나온다”고 설명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서로 연결되면서, 비트코인에 내장된 보안성과 이더리움의 뛰어난 스마트 계약 능력이 결합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특히, BitVM이나 비트코인 디파이(DeFi)와 같은 혁신기술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더 이상 ‘비트코인 밖에서’ 디파이(DeFi) 기회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앞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각각의 강점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두 블록체인의 역할이 더 긴밀하게 연결될수록, 일반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도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는 결국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의 이더리움 ETF 유입 기록은,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정교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지고, 더 긴밀하게 연결된 블록체인 생태계가 조성됨에 따라, 앞으로의 모습은 매우 기대할 만하다. 이 흐름이 계속될수록, 이더리움이 디지털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 더욱 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