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신임 대표이사에 CJ ENM 미디어 전문가 선임… 이사회 구성 완료
SK스퀘어는 콘텐츠웨이브에 대한 추가 투자를 완료하며, 티빙과의 통합 K-OTT 플랫폼 출범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콘텐츠웨이브는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콘텐츠웨이브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와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M은 두 OTT 플랫폼의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해왔다. 앞서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받은 바 있다.
SK스퀘어는 이번에 콘텐츠웨이브가 새로 발행한 7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두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동시에 CJ ENM은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콘텐츠웨이브 CB 중 500억 원을 인수하며 추가 투자에 나섰다. 이로써 SK스퀘어와 CJ ENM의 콘텐츠웨이브 누적 투자금액은 각각 1,750억 원과 1,500억 원에 이르게 됐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으며, 양사는 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비전과 통합 K-OTT 플랫폼의 성공적 출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신임 서장호 대표는 CJ ENM에서 해외사업팀과 콘텐츠사업부를 두루 거친 미디어 전문가로, 국내외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통합 OTT의 시너지 극대화 및 글로벌 확장 전략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콘텐츠웨이브와 티빙은 통합 출범 전부터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OTT 업계 최초로 결합 상품인 ‘더블 이용권’을 선보여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향후 예능·드라마 등 지상파와 종편 콘텐츠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두 플랫폼의 통합이 완료되면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에 이어 국내 OTT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토종 OTT 대표주자’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6월 기준 점유율: 넷플릭스 40%, 쿠팡플레이 21%, 티빙 17%, 웨이브 7% / 출처: 아이지에이웍스)
SK스퀘어 한명진 사장은 “이번 통합을 통해 K-OTT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국내 OTT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