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베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 국가수반을 만났다.
HS효성은 16일(한국시간) 조현상 부회장이 지난 15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베트남에서 열린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3차 회의 참석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ABAC 3차 회의 개최를 지원해준 베트남 측에 감사를 전하며,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르엉 끄엉 주석의 기조연설 참석을 요청하고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르엉 끄엉 주석은 “ABAC는 글로벌 경제 협력에 있어 민간 부문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기구”라며 “기조연설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은 베트남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이며, 조 부회장과 HS효성은 투자 및 고용 측면에서 베트남 경제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ABAC 의장을 맡고 있는 조 부회장은 18일까지 하이퐁에서 열리는 3차 회의를 주재하며 글로벌 통상 이슈,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19일부터는 하노이로 이동해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 및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APEC 협조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앞선 1·2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아젠다를 재점검하고, ▲지역 경제통합 ▲지속가능성 ▲AI·디지털 전환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등 5개 분야 워킹그룹의 성과를 토대로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도출된 논의 결과는 오는 10월 열리는 ABAC 4차 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며, 조 부회장은 이를 정리한 건의문을 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 중국 등 21개국 정상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