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싱싱한 새벽경매 생갈치·옥돔 등 주 6일 항공직송
쿠팡, 싱싱한 새벽경매 생갈치·옥돔 등 주 6일 항공직송
  • 김민지
  • 승인 2025.08.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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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600km 떨어진 수도권 와우회원도 주문 다음날 새벽 현관 앞 도착
쿠팡이 제주에서 갓 잡은 생갈치와 옥돔 같은 싱싱한 수산물을 다음날 고객에게 새벽배송하는 ‘항공직송’ 서비스가 도입 한 달 만에 현지 어민과 전국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 제공
쿠팡이 제주에서 갓 잡은 생갈치와 옥돔 같은 싱싱한 수산물을 다음날 고객에게 새벽배송하는 ‘항공직송’ 서비스가 도입 한 달 만에 현지 어민과 전국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 제공

쿠팡이 지난달부터 제주 지역에서 갓 잡은 생갈치와 옥돔을 항공편으로 실어 나르는 ‘항공직송’ 서비스를 도입한 가운데, 한 달 만에 현지 어민들과 전국 소비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항공기와 자체 물류망을 결합해 냉동 없이 생물 상태의 수산물을 새벽배송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쿠팡은 지난 7월 1일부터 제주 한림 앞바다에서 어획한 생갈치, 옥돔 등을 항공편으로 전국 와우회원에게 새벽배송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경매가 없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운영되며,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오전 7시 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기존에 냉동 갈치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은 살아있는 듯한 선도와 식감을 가진 생갈치를 신속히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쿠팡은 제주도 내 신선식품 풀필먼트센터를 기반으로 제주 지역 회원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의 항공직송 프로세스는 이렇다. 현지 수산업체가 오전 6시 전후로 제주 주요 위판장에서 생선을 낙찰받고, 이후 검품, 손질, 진공포장 과정을 거쳐 쿠팡 시스템에 맞춰 송장 작업을 마친다. 이후 충분한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포장을 통해 상품을 보호하고, 당일 오후 항공편으로 김포 및 김해공항으로 운송된다. 이후 쿠팡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거쳐 익일 새벽, 전국 고객의 문 앞으로 배송된다.

이 같은 프로세스는 쿠팡이 자체 보유한 전국 100개 이상 물류 인프라와 로켓프레시팀의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 물류 시스템이 있기에 가능했다. 제주라는 지리적 제약을 항공 운송으로 돌파한 사례로, 쿠팡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 유통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소 수산기업 “쿠팡 덕에 공장 신설, 고용도 늘어”

실제 항공직송 서비스 도입 이후 현지 수산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주 창해수산은 한 달간 생갈치 150200kg 규모를 매일 출하하며 전국에 배송했고, 연말까지 23억 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발맞춰 최근 150평 규모의 새 공장을 신설하고, 15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창해수산 문성익 대표는 “생물 갈치는 그동안 한정된 지역 판로에 머물렀지만, 쿠팡 덕분에 전국 어디든 신선한 상태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하루 700~1,000세트 규모까지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귀포 수협 김미자 조합장은 “갈치처럼 신선도가 생명인 수산물의 경우, 쿠팡의 물류 시스템이 판로 확대의 핵심”이라며 “소비자들이 클릭 한 번으로 제주 바다의 생선을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은 큰 변화”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 역시 “유통의 혁신으로, 어민이 잡은 생선이 하루 만에 전국 식탁에 오르게 됐다”며 “지역 어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제주도청과 수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으며, 생갈치 외에도 민어, 가자미, 오징어, 성게 등 다양한 수산물로 항공배송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은 “더 많은 제주 중소업체와 어민들이 실질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항공 물류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더 신선한 식품을, 파트너에게는 더 넓은 판로를 제공하는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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