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카드는 조창현 전무를 새로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과 조 전무, 두 명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조 전무는 지난 9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으며,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70년생인 조 전무는 2004년 현대카드에 합류해 범용신용카드(GPCC),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운영, 금융·법인사업, 카드영업 등 주요 본부를 두루 거쳤다. 마케팅 전략, 신용판매 기획, 고객 생애주기 관리(CLM) 등 카드 사업의 핵심 분야를 폭넓게 경험해온 실무 중심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1년부터 각자 대표 체제를 운영 중이다. 정태영 부회장이 중장기 전략 수립과 기술 중심 기업 전환 등 미래 혁신에 집중하는 한편, 새로운 각자 대표는 경영 효율화와 조직 안정화 등 관리 부문을 전담하는 구조다.
현대카드는 조 전무가 내부 경영과 조직 운영에 적합한 ‘관리형 대표’로서, 정 부회장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 전무의 조직 관리 능력과 소통 역량이 정 부회장의 전략적 리더십과 결합돼, 현대카드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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