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인니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삼성E&A, 인니 친환경 LNG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 이준성
  • 승인 2025.08.0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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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인펙스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 FEED 낙찰통지서 접수
친환경 탄소포집·저장 설비 갖춘 인니 국가전략프로젝트
삼성E&A가 기본설계를 수주한 인도네시아 LNG 플랜트 위치/ 삼성E&A 제공
삼성E&A가 기본설계를 수주한 인도네시아 LNG 플랜트 위치/ 삼성E&A 제공

삼성E&A가 인도네시아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 사업을 수주하며 LNG 및 탄소포집·저장(CCS)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E&A는 지난 5일 일본 에너지 기업 인펙스(INPEX)의 자회사 인펙스 마셀라(INPEX Masela Ltd.)로부터 ‘인도네시아 인펙스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Abadi Onshore LNG Project)’의 기본설계(FEED) 업무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삼성E&A가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KBR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 까르야(Adhi Kary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행한다. 계약금액은 약 360억 원(2,600만 달러)이며, 계약 기간은 13개월이다. 삼성E&A는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말루쿠주 사움라키 지역에서 추진된다. 아바디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 처리해 연간 950만 톤의 LNG와 하루 3만5,000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인근 해상 광구에 저장하는 탄소저감 기술이 적용되며,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가전략프로젝트로도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삼성E&A가 LNG와 CCS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LNG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정제 과정을 거쳐 오염물질과 초미세먼지 발생이 낮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CCS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E&A는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자사의 중장기 핵심 전략 ‘AHEAD(어헤드)’를 바탕으로 모듈화, 자동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해 오지 현장의 작업을 최소화하고 품질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LNG 강자인 KBR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공유하고, 현지 기업 아디 까르야와의 협력을 강화해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기본설계 수주는 향후 EPC 연계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LNG 및 CCS 분야에서도 기술 중심의 사업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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