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AX 버티컬 플랫폼으로 베트남 산업 전반 디지털 가속
KT가 베트남 국영 ICT 기업 비엣텔(Viettel) 그룹과 손잡고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AX 허브’로 육성하는 공동 비전을 밝혔다.
KT는 12일 비엣텔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가 AI 전략 수립과 산업계 AX(Autonomous Transformation) 확산을 위한 본격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500여 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석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앞두고 체결돼 글로벌 AI·AX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합의는 지난 5월 맺은 1차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양 사는 ▲국가 AI 전략 수립 및 산업 특화 AX 플랫폼 개발 ▲동남아 AX 사업 확대 ▲AI 기반 사이버 보안 강화 ▲AX 인재 양성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특히 베트남의 언어·문화·행정 환경을 학습한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해 교육·행정·공공서비스 전반에 적용, 디지털 주권 확보를 지원한다. 또 의료·국방·미디어 등 핵심 산업에 최적화된 ‘버티컬 AX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 사는 동남아 전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KT의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비엣텔이 공유하고, 빅테크와의 기술 협력 및 정보 교류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국가 단위 AX 프로젝트 성공과 인근 국가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AI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AX 혁신 센터(G-AXC)’ 설립도 추진한다. 센터는 AI 언어모델 연구개발 인력과 산업 현장 실증 전문가를 육성하고, 베트남 국민이 일상 속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인증 제도를 운영한다.
보안 분야에서도 양 사는 AI 기반 피싱·딥페이크 범죄 차단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고, 양국 사례와 기술을 공유해 안전한 AX 환경을 조성한다.
KT 김영섭 대표는 “국가 차원의 AI 전략 수립과 산업별 AX 플랫폼 개발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베트남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엣텔 따오 득 탕 회장은 “KT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고유 데이터와 산업 특성을 반영한 혁신 플랫폼을 확보, 국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