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올해 상반기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을 위한 열차 할인제도 이용객이 총 4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레일은 2015년부터 임산부 대상 ‘맘편한 코레일’과 다자녀 가족을 위한 ‘다자녀 행복’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맘편한 코레일’은 임산부 본인과 동반 1인에게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 운임의 40%를 할인하고, KTX 특실 요금은 전액 면제해주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 이용자는 총 26만 4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6배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KTX 특실에 국한되던 혜택을 일반실과 새마을·무궁화호 등 전체 열차로 확대 적용한 효과로 분석된다.
‘다자녀 행복’ 할인은 25세 미만 자녀 2명 이상을 둔 회원이 자녀와 함께 KTX를 이용할 경우, 어른 운임의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다. 상반기 이용객은 13만 4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9% 증가했다. 특히, 자녀 수에 따라 2자녀는 30%, 3자녀 이상은 50%로 할인 폭을 차등 적용한 점이 주효했다.
코레일은 연내 주말과 성수기 등 열차 이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KTX와 일반열차 일부 좌석을 임산부·다자녀 가정 전용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이 편안하고 부담 없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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