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임원들의 업무용 차량을 모두 국산 전기차(EV)로 교체한다.
이번 전환은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임원들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신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9 또는 eG80 중 한 모델을 업무용 차량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SK온은 이 두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해 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초부터 임원용 차량 전기차 전환 작업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기차 시장 성장의 과도기인 ‘캐즘’ 현상 등으로 국내 전기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임원진이 솔선수범해 전기차를 도입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도입에 발맞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등 계열사 사옥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안전 설비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6월부터 임직원의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한해 구매 보조금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3분기에는 아이오닉9 구매 지원 금액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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