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사업 리밸런싱, 생존 위한 필수 과제"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사업 리밸런싱, 생존 위한 필수 과제"
  • 이준성
  • 승인 2025.06.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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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타운홀미팅서 청사진 공유... 본원적 경쟁력 회복 위한 중점과제 추진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의 새 수장을 맡은 장용호 총괄사장이 19일, 사업 전반의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 그리고 ‘원 팀(One Team)’ 전략을 통해 복합 위기 극복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첫 타운홀 미팅에서 “다가오는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대비해 모든 구성원이 하나 되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자”며 전사적인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SK이노베이션이 겪고 있는 ▲수익성 저하 ▲재무구조 악화 ▲기업가치 하락 등 복합적인 위기를 지적하며,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뿐 아니라 내부 경쟁력의 약화도 주요 원인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장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면 재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사업 리밸런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실행 가능한 해법을 마련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해 재무 건전성도 함께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M&A와 투자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장 사장이기에, 향후 사업 재편과 자산 유동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운영 효율화 역시 중점 과제로 꼽혔다. 장 사장은 “밸류체인 최적화, 비용 절감, 통합 시너지 극대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며 “기존 방식의 틀을 넘는 새로운 접근으로 구조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사내 이메일을 통해서도 각 사업 자회사와 사내독립기업(CIC)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운영 개선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그는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이 ‘하나의 팀’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신뢰와 소통, 배려를 바탕으로 모두가 하나로 움직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에너지와 배터리 사업 전략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기존 석유화학, LNG·발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솔루션 등 에너지 부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한편, 전기화 시대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 사업에 대해서는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키우겠다”며 “단기적으로는 강점을 지닌 분야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티어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1989년 유공에 입사해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을 거치며 그룹 내 투자와 사업 전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약 17년 만에 SK이노베이션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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