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한다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한다
  • 이준성
  • 승인 2025.08.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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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의 400kV급 초고압 공장 건설, 2027년 가동 목표
대한비나 초고압 케이블 공장 조감도/ 대한전선 제공
대한비나 초고압 케이블 공장 조감도/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베트남에 초고압 케이블 공장을 신설하며 해외 생산 인프라 확대에 본격 나선다.

대한전선은 13일, 베트남 현지 법인인 대한비나(TAIHAN CABLE VINA)가 400kV급 초고압(EHV) 전력 케이블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한전선이 해외에 구축하는 첫 번째 초고압 케이블 생산시설로, 글로벌 수주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신공장은 대한비나의 기존 생산시설이 위치한 베트남 동나이성 롱탄 산업단지 내 약 5만6천200㎡(1만7천 평) 부지에 들어선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을 거쳐 2027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내에는 40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시설이 없어,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대한비나는 현지 유일의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750억 원으로 추산되며, 대한전선은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대한비나가 추진하는 약 630억 원 규모의 채무에 대해 보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대한전선은 베트남 내에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세계 주요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국내 당진공장과 함께 대한비나를 글로벌 생산의 양대 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베트남은 산업화에 따른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12% 수준의 전력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20kV 이상 초고압 송전망 확충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대한전선은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은 뛰어난 산업 환경과 지리적 장점, 인프라를 갖춘 국가로, 초고압 케이블 생산 기지로서 이상적인 입지”라며 “아시아와 전 세계 시장에서 핵심 공급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비나는 2005년 설립된 종합 전선 제조업체로, 호치민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고압 및 중저압 전력 케이블, 가공선 등 다양한 전선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한 1,4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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