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2번지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목동 지역에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정 1152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안건을 통과시켜 삼성물산을 공식 시공사로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하 4층에서 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14개 동, 총 971가구 및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약 4,507억 원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목동 래미안 트라메종(Tramaison)’을 제안했다. 이는 이탈리아어로 ‘중심’을 뜻하는 ‘TRA’와 ‘집’을 의미하는 ‘MAISON’을 결합한 이름으로, 자연과 도시의 중심에서 새로운 주거 가치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계남근린공원의 자연환경을 단지에 그대로 끌어들이는 설계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삼성물산은 이미 ‘목동 트라팰리스’,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등 고급 브랜드 아파트를 통해 목동의 주거 수준을 끌어올린 경험을 갖고 있으며, 이번 사업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설계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요소들이 돋보인다. 외관은 커튼월 룩과 라운딩 엣지를 적용한 옥탑 디자인으로 도시적인 세련미를 강조하면서도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건축미를 구현했다. 단지 입구에는 태양을 형상화한 상징적 게이트를 설치하고, 상업시설과 연계된 데크 구조로 웅장한 입구 경관을 조성했다.
배치 최적화에도 집중했다. 기존 16개동 구조를 14개동으로 재구성하고, 계남근린공원 조망권을 극대화함으로써 전체 578세대가 공원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조합원 전원(445세대)이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존 4단계로 나뉘어진 단지 레벨을 2단계로 통합해 단지 내부의 연결성과 개방감을 높였으며, 약 4,978㎡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도 새롭게 조성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띈다.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포함해 실내 체육관, 골프 연습장, 사우나, 스터디 라운지 등 총 30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주거 공간 역시 고급화된다. 전 세대 발코니 확장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LDK(거실·식당·주방) 통합 구조, 테라스, 오픈 발코니 등 특화 평면 설계를 통해 쾌적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구현한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1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목동의 주거 품격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릴 기회”라며 “입주민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 가치를, 지역에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