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초·중학생 국악 영재들이 전통음악의 맥을 잇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차세대 국악계를 이끌 인재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 이번 경연은, 열정과 실력으로 가득한 무대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8월 1일과 2일,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제16회 한음 꿈나무 경연대회’와 ‘제13회 모여라!! 한음영재들 경연대회’를 각각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한음 꿈나무 경연대회’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경연으로, 해금, 대금, 피리,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관악·현악 19개 부문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초등 저학년 부문 대상은 민요를 부른 김도은(포항 중앙초), 고학년 대상은 가야금을 연주한 김현준(광주 살레시오초)에게 돌아갔다. 중학생 부문에서는 국립국악중학교의 성민지 학생이 가야금 연주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85명의 수상자가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을 수상하며 총 4천만 원 규모의 상금과 상장을 받았다.
다음 날 진행된 단체 경연 ‘모여라!! 한음영재들’은 무용과 연희 부문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11개 팀이 본선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6명 이상이 참여하는 단체 무대로, 각 팀은 생동감 넘치는 전통예술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대회 최고상인 종합대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은 ‘우리 소리 비추는 아이들’(경산초, 영천동부초) 팀이 수제천 연주로 수상했다. 단체 경연에서는 총 7천만 원 규모의 상금이 각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지도자상, 장려상 수상자들에게 수여됐다.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는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영재한음회’ 출신 중학생들이 선배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후배 영재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경연을 통해 선발된 국악 꿈나무들은 크라운해태가 주최하는 대표 국악공연 ‘창신제’와, 매주 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영재한음회’ 무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이 대회는 전통음악의 미래를 밝힐 인재를 발굴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리 음악의 맥을 이을 영재들을 꾸준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