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월드 로봇 올림피아드 한국대회(WRO: World Robot Olympiad Korea 2025)'가 사단법인 그린휴먼IT협회의 주최로 1박 2일 일정으로 열렸다. 그린휴먼IT협회, 한국정보산업협회, 로봇신문, 핸즈온테크놀로지, 청주오스코 등이 주관하며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교육청, 충북문화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등 여러 기관과 기업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000여 명의 학생, 학부모, 코치가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행사 첫날은 사단법인 한국정보산업협회 김선명 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WRO 2025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월드로봇올림피아드 코리아 남상엽 회장의 축사를 통해 “2025년 WRO 한국대회는 우리 청소년들이 AI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 융합 인재로서 가능성을 깨닫고 자신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교육청 윤건영 교육감은 “WRO 2025는 월드로봇 올림피아드에 참가할 대한민국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공식 무대로서, 청소년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팀워크, 디지털 역량을 함께 발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친구들이 20년, 30년 뒤 한국을 대표할 최고의 로봇과학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나중에 세계적인 로봇 연구자가 되었을 때 WRO에 참여한 일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류지오 원장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모인 꿈나무 여러분이 우리나라가 로봇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길 기원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로봇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양재수 원장은 축사에서 “WRO는 청소년들이 로봇을 통해 즐겁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대회를 준비하며 쌓은 노력은 여러분이 나갈 길의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양 원장은 특히, 최근 떠오르는 생성형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봇을 통한 체험이 미래 인재 양성에 핵심임을 언급하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지능형 로봇 개발과 AI 융합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양 원장은 또한, 글로벌 로봇 축제인 WRO가 2004년 시작된 이후 전 세계 수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며 성장했고, 오늘 대한민국 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창의력과 기술력을 발휘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즐겁고 흥미롭게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역량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원장은 참가 청소년들에게 “오늘의 도전과 열정은 단순한 로봇 조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쌓아온 노력과 협업 경험이 앞으로 나아갈 길의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성취의 과정 자체가 소중한 성장임을 강조했다.
대회는 연령과 난이도별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 학생들은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경기형과 자유 창작품을 겨루는 오픈 챌린지에 참여했다. 심사 기준은 기술 완성도, 창의성, 팀워크, 문제 해결력 등에 중점을 두었으며, 제한 시간 내 미션 수행 능력과 문제 정의부터 설계, 시연까지의 창의성과 실용성을 평가했다.
현장에는 기업과 연구기관의 전시 부스, 로봇 제작·코딩 체험 워크숍, 멘토링 세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부 참가팀은 현장에서 피드백을 반영해 설계와 알고리즘을 보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대회 운영은 공정성을 위해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각 연령대별 상위팀은 국제대회 출전권과 국내외 교류 기회도 받게 된다. 수상팀에는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후원 기업들은 별도의 특별상과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회 결과는 마지막 날 진행된 시상식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기술 역량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 창의성을 키울 수 있었다.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이 AI와 로봇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창의력과 기술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성장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사진 출처: 로봇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