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1] AI와 인간: 허상과 현실의 경계
[연재 1] AI와 인간: 허상과 현실의 경계
  • Korea IT Times 편집국
  • 승인 2025.07.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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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임병민 칼럼니스트의 『AI와 인간』을 주제로 한 6회 연재 기사를 소개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AI에 대한 과장된 기대와 허상에 대한 분석을 시작으로, AI와 인간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AI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연재 1] AI와 인간: 허상과 현실의 경계

[연재 2] AI와 인간: AI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연재 3] AI와 인간: AI 시대의 변화와 통제
[연재 4] AI와 인간: 창의성과 감각—신으로부터 받은 오감의 조합
[연재 5] AI와 인간: AI와 인간의 영역—미래에도 넘볼 수 없다
[연재 6] AI와 인간: AI 명령과 인간 이해의 새로운 변화

 

임병민 칼럼니스트

AI의 출현은 인간으로서 가히 충격적이다. AI 때문에 받는 충격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일자리와 변화, 경제적 충격은 클 것이다. 일자리 변화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예: 콜센터, 번역, 제조, 회계 등)는 AI로 부분적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전문직에서도 변호사, 의사, 기자, 디자이너 등 창의·분석 중심 직무도 AI 자동화로 일부 이동하고 있다. 필연적으로 경제적 양극화는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나 기업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 기업의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현재 그 속도와 변화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전트에게 명령하면 나의 PC에 들어와 필요한 Word나 Excel을 가지고 파워포인트를 구현하여 그 내용을 서브 에이전트에게 전달하며 인간의 명령에 요구하는 결과를 서브 에이전트끼리 협력하여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이제 AI 없이는 살 수 없다. 왜 AI를 만들게 되었나? AI를 만들게 된 동기와 발전 그리고 미래를 AI와 같이 살아가려면 곁에서 인간의 생각을 도와주는 AI를 필수로 관리해야 하며, 이번 칼럼을 통해 AI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태어나서부터 팔과 다리를 대신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사용해 왔다. 오늘날 인간은 팔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로봇 팔, 포크레인 등을, 다리를 대신할 수 있는 자동차, 비행기를 만들고 눈을 보조하는 콘택트렌즈나 전자망원경 등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더 한발 나아가 인간의 뇌를 대신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AI다.

 

이미지 출처:  Agerigna.

그렇다면 인간의 두뇌를 대신할 수 있는 AI의 출현 과정부터 살펴보자. 인간이 뇌를 써서 계산하는 것으로 처음 만든 하드웨어가 주판이며, 계산한 내용을 뇌 속에 기억하거나 수기로 적어놓는 소프트웨어는 기원전 약 3000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이 사용했다. 그 후 1642년 프랑스 수학자 파스칼(Pascal)이 톱니바퀴를 사용한 수동 계산기를 고안하였다. 이것은 파스칼 계산기로 세계 최초의 계산기였으며, 이후 17세기 후반에 이진법으로 1과 0을 사용하여 프로그래밍 기능과 메모리를 갖춘 계산기를 개발하였고, 1945년 폰 노이만이 기억장치에 명령과 데이터를 모두 컴퓨터에 저장시키는 프로그램 내장 방식으로 만든 세계 최초 컴퓨터였다. 그 당시 1대의 크기는 약 162 제곱미터로, 현재 스마트폰의 성능은 약 3,000배 이상의 기가바이트 메모리 기억 용량과 약 수백억 배의 처리 속도로 발전하였으며, CPU (Central Processing Unit) 및 GPU (Graphics Processing Unit) 등이 있기에 가능하며 인간의 두뇌를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발전하였다. 인공지능의 역사는 1940년 컴퓨터의 발명으로 논리와 수학적 추론에 기반한 프로그램 가능 디지털 컴퓨터로 발전하였고, 사람의 뇌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제프리 힌턴의 기계학습, 기억, 지각, 기호 처리 등을 신경망을 활용하는 방법이 명실공히 오늘날 챗 GPT가 출현한 것이다.

 

이미지 출처: 신도리코.

최근에는 인간의 뇌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을 추월하여 성장된 AI의 유형은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으로, 인간처럼 다양한 문제를 학습하고 이해하며 전이 학습이 가능한 지능으로 인간의 뇌 전체 기능을 복제하거나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감각 처리(시각, 청각 등), 논리적 사고와 학습 자동 업데이트, 감정 이해 및 공감을 갖는 것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Cognitive Architecture AI는 인지 아키텍처 기반 AI로 인간의 뇌 인지 구조를 모방하여 사고, 기억, 판단을 흉내 내고 뇌의 기능 모듈을 모델링하며, 뇌 구조에 대한 연구 기반은 엣지 형태로 임베디드되어 각 산업에 필요한 소버린 AI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업무 활용에는 Agent AI, Embodied AI 의사결정 중심 지능으로 사람의 명령에 따라 단순한 입력-출력 시스템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명령자의 컴퓨터 안에 들어와 의도와 판단, 목표 추구가 가능한 AI 에이전트가 상황을 판단하고 서브 에이전트 AI와 서로 능동적으로 문제를 주고받으면서 해결하여 그 결과를 명령자에게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받은 충격은 본질에 대해 과장 없이 인간 중심에서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AI의 발전은 많은 기대와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허상(illusion, hype)이 존재한다. AI 사용에 있어 위험한 것은 바로 이러한 허상이다. AI가 인간처럼 생각한다는 착각을 가져서는 안 되며, 현실에서 현재의 AI는 인간처럼 이해하거나 의식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Chat GPT의 예시를 든다면, 언어 모델의 문맥과 확률에 따라 말을 이어 나가는 패턴 인식 시스템일 뿐이며, 진짜 생각이나 의도는 할 수 없다.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과장으로 인해 현실에서 AI는 데이터가 충분하고 문제 구조가 명확할 때만 잘 작동하며, 의료 진단, 법률 자문, 교육 등에서 정확한 판단을 해 준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AI는 윤리적·정서적 판단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우리는 AI가 창의적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 인간은 이 환상이라는 것과 함께 춤추어서는 안 되며, 그것은 현실에서 AI가 만들어내는 음악, 그림, 글 등이 기존 데이터를 조합한 것이지 진정한 창의성이 아니다. AI가 제시한 예시를 참고할 수 있지만, 인간의 삶이나 감정을 깊이 있게 나타내거나 표현하지는 못한다. AI가 결과를 내놓았을 때 그 결과를 가지고 맞느냐 틀리느냐와 옳고 그름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인간의 학습은 최소한 문해력, 수리력, 이해력, 창의력을 몇 단계 높여야 한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Chat GPT를 관리하고 AI 미래를 관리하는 휴먼 도약의 길이다. 오늘까지 해왔던 수학, 영어, 문학, 언어 공부를 더 심도 있게 원리까지 파고 들어야 하며, 기초가 튼튼하게 보다 깊은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Chat GPT가 내놓은 결과물을 가지고 맞느냐 틀리느냐와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감독이나 코치는 선수보다 더 많이, 더 깊이 알아야 선수들을 컨트롤하고 관리할 수 있다.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받으려면 최고 유능한 감독과 코치, 그리고 전략적 훈련을 받은 선수가 있어야 승리가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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